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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초청포럼] 제13차 19~20세기 한반도 동해의 생업과 기술 - 미역채취기술을 중심으로
No. 19 작성자 : 국제지역연구원 작성일 : 14.07.01 조회수 356

개요

 

주 제: 19~20세기 한반도 동해의 생업과 기술 - 미역채취기술을 중심으로

 

발표자: 오창현 (국립민속박물관)

일 시: 2013617() 15 : 00 ~ 17 : 00

장 소: 경희대 국제캠퍼스 국제지역연구원(132)

주 최: 국제지역연구원 환동해지역연구센터

후 원: 경희대학교, 한국연구재단

 

강사 소개


소      속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   
학      위  인류학박사 (서울대학교)   
연구분야  문화인류학   
주요 경력 

․ 2006.0301~2006.08.31 : 강원대학교 시간강사
․ 2006.10.01-2007.05.30 : 일본교류재단 초청연수생
․ 2007.08.01.-2008.12.31 : 서울대학교 박물관 연구원
․ 2007.09.01.-2007.12.31 : 충주대학교 시간강사
․ 2008.09.01.-2009.01.10 : 중국 산동대학교 방문연구원 및 시간강사
․ 2011.03.01.-2011.03.31 :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방문학자
․ 2009.06.18.~현재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 2013.06.01.~ : 미국 하버드대학교 방문연구원 

강의 내용

본 강의는 미역과 명태 등을 중심으로 문화복합을 규명하고자 하는 장기 연구의 시도로서, 동해의 미역채취업과 관련한 논의에 초점을 두었다. 여기에서는 다음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는데, 우선 동해의 최외각지대인 울릉도와 독도가 오래전부터 미역 문화복합권에 들어가 있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미역에 대한 선호와 욕구는 아주 이른 시기부터 동해의 최외각지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음을 보일 것이다. 두 번째로 한국이나 일본 어업연구자들이 굉장히 낮은 수준의 어업기술이라고 평가했던 한반도의 독특한 미역채취기술, 즉 떼배를 이용한 채취업이 어업기술사적으로 갖는 의미를 검토할 것이다. 세 번째로 우리와 바다를 공유하고 미역을 먹는 국가인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고 양자의 기술 문화적 특성을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살피고자 한다.

문화복합의 개념에 대해서는 다른 곳에서 논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복합생업이 갖는 개념적 함의에 대해 간략히 논의하겠다. 일반적으로 문화복합이 문화의 거시적인 영향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개념이라면 복합생업은 미시적인 차원에서, 인간의 삶이라는 관점에서 기술문화를 평가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개념이다.

복합생업론과 관련된 이러한 논의는 본 연구에서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 개별 어가의 생계전략에서 보았을 때, 개별 어가의 경제 조건이나 자연 환경뿐 아니라 어획대상의 문화적 성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다에는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회유하지만, 각 어종이 유통되는 범위나 어종의 가치는 매우 다르다. 어떤 물고기는 먹을 수 있고 귀중한 것으로 간주되나, 또 어떤 물고기는 먹을 수 없거나 쓸모없는 것으로 인식된다.

이러한 선호는 지역별로도 상이하게 나타나는데, 특정 지역 내에서 유통되는 해산물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조기, 청어, 대구, 명태, 미역 등처럼 전국적으로 소용되는 해산물도 있었다. 각 지역의 어민(혹은 어촌)은 해당 지역사회(혹은 경제)뿐 아니라 전체 사회에 부응해 자신들이 처한 환경지리에 적합한 어업기술을 조합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었다. 어업기술은 어획하고자 하는 어종의 특성에 따라, 어촌과 어민이 위치한 지정학적 특성에 따라, 지역적 특수성에 따라 상이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

동해안에서 어획되는 어물 중에서 이른 시기부터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소비되어온 대표적인 어물, 즉 상품화된 어물은 미역, 명태, 청어, 대구 등 네 가지(후대에는 정어리와 오징어까지)이다. 각각의 어종을 잡기 위한 개별적 어업기술은 물론, 지역경제권에서 유통되는 어종을 잡는 어업을 비롯하여 농업, 산림업, 목축업, 수공업 등 갖가지 생업을 어떻게 조합해 하나의 삶을 꾸려 나갔는지를 살피는 것이 생업과 문화 연구의 궁극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에서는 그 중에서도 한반도의 가장 대표적인 미역채취기술인 떼배에 대해 우선적으로 복합생업론의 관점에서 검토하고자 한다. 그리고 떼배라는 기술이 하나의 문화로서 지니는 의미에 대해서도 짚어볼 것이다.

 



수정일시 : 2014/07/14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