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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 포럼

[제14회] 환동해포럼
No. 13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7.05.12 조회수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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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 환동해포럼

 

주제: 환동해지역, 비판지정학과 경관독해를 통해 들여다보기

 

일시: 2017년 5월 11() 15:00-18:00

 

장소: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국제지역연구원 (132)

 

초청 강연자: 지상현 교수(경희대학교 지리학과), 진종헌 교수(공주대학교 지리학과)

 

[강연내용]

 

1. 지상현교수

 

  발표자는 비판지정학 (Critical Geopolitics)의 이해라는 주제로 정의와 사례를 들어 비판지정학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단동에 대해 비판지정학적인 측면으로 접근했다. 우선,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현재 한국 지정학적, 지경학적 담론들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과 지경학의 개념, 그리고 한국의 현재 상황에 대한 대략적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지정학적으로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부닥칠 수밖에 없는 반도국의 숙명을 지닌 우리는 역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를 통해, 한반도의 상황이 지정학적으로 보았을 때 필연적으로 경쟁적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판지정학은 지리(geography)자체 보다는 지리지식에 관심을 가진다. 지리지식을 권력관계로 이해한다. 누가 어떤 지리지식을 무엇을 위해 생산하는가?, 지리지식은 어떻게 유통되는가?’ 등을 고민하는 것이다. 또한, 담론으로서의 지리, 담론으로서의 지정학은 국제정치와 관련된 지리가 기록되는 사회문화적 자원과 규범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관찰자와 관찰대상의 이분법적 구분을 거부: 고전지정학은 정치와 지리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정치 그 자체이다.

  방법론적 한계는 바로 비판지정학이 무언가를 검증할 수 있는가이다. 담론분석에 치우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 담론과 현실의 괴리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백인 남성위주의 학문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Said Orientalism 논의와 마찬가지로 미디어 비평이나 문화연구와의 차이점이 모호하다.

 

 

 

2. 진종헌 교수

 

  발표자는 지리산의 신성성(sacredness)과 그것이 근대로 이동하는 시기에 어떠한 역사적 변화를 겪어왔는가, 그리고 그것이 민족경관으로서의 지리산의 의미를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가를 설명한다. 동양에서, 산의 신성함은 무엇보다도 도교사상, 신선사상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고대 중국의 회화에서 산은 신선들의 거처로 묘사되곤 했다. 반면에, 서구문화에서 산은 근대 이전 오랜 시기 동안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할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두 명의 산사람, 허만수와 함태식의 삶은 전근대사회에서 근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을 인식하고 감상하는 특정한 형태의 사회적 실천양식을 암묵적으로 제시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산 속에서의 삶은 세상으로부터의 벗어남과 도교적 도피주의라는 전통적 유산을 통해 일차적으로 이해되지만, 그들의 실천은 자연감상을 근대적이고 민주적인 사회적 실천의 과정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도피주의는 사실상, 그들의 특권적인 사회적 지위의 산물이며, 이는 자연감상이라는 배타적 관점을 발달시켰다. 그리하여, 산사람은 도교적 유토피아를 찾으려는 내면화된 이상과 근대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의 자연감상이라는 사회적 실천을 조화시키려고 시도하였다. 당시로서는 대단히 엘리트교육을 받았던 두 산사람은 평생에 걸친 지리산에서의 구조활동, 등산로 개척, 자연보호 등의 활동을 통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두 같이 나누어 가져야 한다는 지극히 시민적 관념의 자연관을 실천하였다. 궁극적으로, 산사람의 출현과 활동은 전근대적인 지리적 상상력의 종말-‘신성한 장소로서의 지리산의 퇴색-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근대적 관광지로서, 그리고 시민의 휴양공간으로서의 지리산은 사람들의 유토피아에 대한 꿈과, 산의 신성함과 그것이 민중의 삶을 보호할 것이라는 막연한 종교적 믿음이 사라지는 지점에서 출현하였다. 지리산에서 근대는 이렇듯 불완전한 방식으로 서서히 개막되고 있었다.

 

 

 

 

 

  

 

 

 

 

 



수정일시 : 2017/05/12 14:53